"이름.""... 아, 흐으....""이름 말해, 얼른."덜 발라진 시멘트의 바닥은 차다. 뒤로 묶인 손에 둘러진 넥타이 끈도, 제 얼굴을 우악스럽게 쥐고 있는 사내의 손도. 몸에 닿은 것들이 모두 차가웠다. 성우는 그 때문인지 눈물로 엉망진창이 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로 몸을 벌벌 떨었다. 대답 안 해? 높이 올라간 사내의 손이 성우의 뺨을 친다. ...
"나 좋아해?" 7월의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장마였다. 하늘은 이상하리만큼 푸르렀고, 땅은 젖다 못해 검게 물들고 있었다. 슬픈 눈으로 다니엘을 쳐다보고 있던 성우가 끝내 고개를 숙인다.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인데도 다가갈 수가 없다. 이렇게나 가까운데, 넌 저만큼이나 멀리 있구나. 애꿎은 침대보를 만지작거리며 허공만 바라보고 있던 성우가 어깨를...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